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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디자인 찾기
마리오 벨리니 글 | 에리카 피티스 그림 | 임희연 옮김
양장 | 판매중 | 7세-12세
32 쪽 | 15,000원 | 2019-08-30 출간
ISBN : 978-89-8394-868-7
시리즈: 인문 그림책[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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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을 찾아봐요!

디자인은 우리가 날마다 입는 옷, 사는 집, 작은 물건 하나하나까지, 우리 일상 모든 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우리 삶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해도,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느끼기는 쉽지 않지요. 이 책 『숨은 디자인 찾기』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마리오 벨리니가 아이들을 위해 쓴 디자인에 관한 책으로,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에 관해 알기 쉽게 들려줍니다.
집이나 자동차를 보다 보면 어딘가 모르게 사람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수도꼭지는 펭귄 같은 작은 동물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자연은 디자이너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에, 우리가 쓰는 디자인은 자연에서 온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거실의 소파와 책상 의자, 거리의 벤치는 모두 크기도 모양도 다르게 생겼지만 어딘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까마득한 옛날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나 오늘날이나 의자의 형태는 크게 다르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의자는 본질적으로 사람이 앉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인체가 변하지 않는 한 그 형태는 비슷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어떤 물건이든 아름다우면서도 사람이 쓰기 편리하게 만드는 것, 이 모든 게 디자인입니다.
벨리니는 디자인이란 우리가 쓰는 물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에 아름다움을 입히는 작업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의자와 탁자, 조명등과 찻잔 등 우리 일상에서 쓰이는 여러 물건들에 숨어 있는 디자인을 찾아 나섭니다. 일상생활의 물건들을 더 아름답고 좋게 만들기 위해, 즉 좋은 디자인을 위해서는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요. 주변을 둘러보고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고, 곳곳에 널린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디자인을 해 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쓰는 모든 제품은 처음 발명한 사람이 있고, 그것을 계속해서 디자인해 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가겠지요. 그 주인공이 될 어린이 독자들 역시 각자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세상을 디자인해 보길 이 책은 권하고 있습니다.






● 본문 속으로

집에도 얼굴이 있어요.
사람처럼 집에도 얼굴이 있어요. 우리는 집의 얼굴을 ‘정면’이라고 불러요. 집에도 눈, 코, 입이 있거든요. 집의 눈, 코, 입은 바로 창문, 베란다, 현관문이에요. 집에도 얼굴이 있다는 말은 사람의 모습과도 조금 닮았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길을 오갈 때 집을 가만히 살펴보세요. 어떤 집은 창문과 베란다가 많아서, 마치 활짝 웃는 사람처럼 보여요. 또 어떤 집은 문 하나에 작은 창문이 몇 개밖에 없어서 약간 슬픈 것처럼 보이지요. 모든 집에는 벌렸다 다물었다 하는 입도 있답니다. 바로 현관문이에요.
그리고 어떤 집의 창문에는 장식과 작은 차양이 있는데, 그것은 마치 사람의 눈썹처럼 보이지요. 눈썹 위로 더 높이 올라가면, 집의 머리카락과 모자가 보일 거예요. 무엇인지 눈치챘나요? 바로 햇빛과 비를 피하게 해 주는 지붕이랍니다. 자, 이제 집과 사람이 같아 보이나요?
많은 집들이 한데 어우러져 커다란 도시를 만들어요. 집과 건물이 함께 말이에요. 그 안에는 서로 비슷하게 닮은 건물도 있어요.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 밖의 또 다른 세상을 보고 여행하면서, 그곳에서 좋았던 것과 아이디어를 얻어 와 우리가 사는 도시를 꾸미는 데 활용할 수 있어요. -4~5쪽 중에서-

‘디자인’이란 무척 뜻깊은 단어예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 집, 방, 가구, 심지어 서랍 안에 있는 작은 물건까지 모든 것은 디자인과 관련 있어요. 우리가 지금껏 이야기해 온 모든 제품은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이 있고, 그것을 계속해서 디자인해 온 사람들이 있답니다.
디자인은 시대를 막론하고 필요에 의해 탄생해 왔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내가 처음으로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들은 것은 1960년 즈음, 대학을 졸업하고 도시와 집, 의자를 설계하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나는 나 자신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도시와 집, 의자가 무엇인지 항상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는 걸 이때 배웠어요. 왜냐하면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은 우리의 몸, 가족 대대로 내려온 습관처럼 조금씩 천천히 변하기 때문이에요. -26~27쪽 중에서-
마리오 벨리니는 193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입니다. 이탈리아 최고 디자인 상인 황금컴퍼스상(Golden Compass Award)을 여덟 번이나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도 25점의 작품이 영구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축 잡지 『도무스(Domus)』의 수석 편집장을 맡았었고...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태어났으며, 로렌조 마토티의 파리 스튜디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편, 니콜라 보카치니의 예술 작품 및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 사진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창의 공간 ‘리틀 비지 비비즈(Little Busy bBees)’를...
부산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페루자 대학 및 피렌체 대학 부설 어학 집중 연수 과정을 거쳤습니다. 영상 번역, 국제 행사 기획과 진행을 하고 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채플린의 마지막 춤』 『아이큐 50 내 동생 조반니』 『3.14! 파이의 동그란 세상』 『닐로의 행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