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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맞춰 걷는 건 싫어
장 프랑수와 뒤몽 글 | 이경혜 옮김
국배변형 | 양장 | 판매중 | 5세~7세
40 쪽 | 9,000원 | 2009-01-12 출간
ISBN : 978-89-8394-508-2
시리즈: 미래그림책[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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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맞춰 걸어도 나만의 발걸음을 잊지 마!

-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오늘도 거위들은 이고르 대장의 구령에 맞춰 착착 행진해요. 왜 그래야 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랫동안 그래왔거든요. 하지만 새로 온 꼬마 거위, 지타는 발맞춰 걷는 게 무척 힘이 듭니다. 그렇게 걷는 게 익숙지도 않고, 왜 그렇게 걸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결국 지타는 무리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무리에서 벗어난 지타는 홀로 연못가로 내려갑니다. 지타나 내는 철퍽대는 발걸음과 훌쩍대는 소리에 농장의 다른 동물들이 재미있는 소리를 내며 끼어듭니다. 그리고 온갖 동물들의 소리와 저마다의 발걸음이 합쳐져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음악이 만들어지고, 그 음악에 맞춰 모두들 신나는 행진을 벌입니다. (미래그림책90)『발맞춰 걷는 건 싫어!』는 남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계발하는 데서 전체적인 조화도 얻을 수 있음을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재미있는 동물 소리로 들려주는 그림책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이고르 대장처럼 모두 함께 발맞추어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자신만의 발걸음은 꼭꼭 숨긴 채 모두에게 맞는 발걸음과 박자, 속도로 살아가는 걸까요? 그래야 질서가 잡히니까, 그래야 더 빨리 성과를 낼 수 있으니까, 그래야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니까, 그래야 사람들에게서 고립되거나 따돌림 당하지 않으니까 등등 이유는 많습니다. 나만의 속도와 박자를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사람이 있으면 이 작품에 나오는 말없는 거위 군중들처럼 차가운 시선을 던지지요. 너 하나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볼 수는 없어! 의견이 똑같아야 문제가 안 생겨! 여기 모멸 찬 시선에 잔뜩 주눅이 든 꼬마 거위 지타가 있습니다. 얼굴이 벌게지고 말을 더듬거리지만 왜 발맞춰 걸어야 하는지, 들판에서 요란스레 풀을 뜯어먹는 암소를 구경하면 왜 안 되는 건지 궁금해 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우리 아이들과 꼭 닮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그저 전통이니까, 그래왔으니까, 그래야 더 빨리 할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 관심이 많은 순수한 아이들은 지타처럼 자기 발걸음과 속도로 세상을 살아가고 싶어 하지요. 조직에 자신을 끼어 개인을 희생하려는 어른들이나, 획일적인 방식으로 교육하고, 규정화하려는 어른들에게 질문합니다. “왜죠?” “왜 그래야 해요?” “싫어요!”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의 거부나 질문을 반항으로 받아들이거나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질책합니다. 그런데 정말 질문하고 거부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면 그건 조화로운 삶과 멀어지는 것일까요?
(미래그림책90)『발맞춰 걷는 건 싫어!』는 지타의 발걸음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지타만의 독특한 개성이라는 것을 알리고. 지타의 발걸음이 다른 동물들의 소리와 조화를 이룰 때 그것은 불협화음이 아닌 조화로운 또 하나의 음악이 된다는 것을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세상을 이루는 수많은 소리와 음악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엄마 아빠의 말에 질문하고 의견을 낼 때,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왼손을 많이 쓴다고, 다른 아이들보다 말이 느리다고 혹은 남들이 다 할 줄 아는 일을 잘 못한다고, 다그칠 필요는 없습니다. 지타의 발걸음처럼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기만의 모습이 있으니까요.

- 이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은 여러 동물들이 내는 소리가 리듬감 있게 반복되어, 마치 신나는 음악을 듣는 듯한 흥을 준다는 것입니다. 무리에서 쫓겨난 지타가 코를 훌쩍이며 진흙탕을 걸어가는 이야기를 따라 자연스럽게 재미난 곡조가 붙습니다.‘철퍽 쿨쩍 철퍼덕 철퍽 쿨쩍 철퍼덕’지타가 내는 소리에 관심을 가진 청딱따구리가 끼어들자 지타의 걸음은 ‘철퍽 톡 쿨쩍 철퍼덕 톡 쿨쩍’ 이 되고, 암탉이 합류해 ‘철퍽 톡 꼬꼬꼬 쿨쩍 철퍼덕’ 이 됩니다. 당나귀와 암소도 함께 ‘철퍽 톡 꼬꼬꼬 쿨쩍 철퍼덕 히이이이잉 음머어어어어’하고 소리를 냅니다. 온갖 동물들이 지타의 뒤를 따르며 자기의 소리를 내며 자기 식으로 걷고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행진을 벌입니다. 아이들 역시 반복되는 동물 소리들을 따라하며 어깨를 들썩거리며 흥겨워 동안 자연스럽게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움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미래아이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동물들의 제각각 소리로 만든 신나는 합주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1959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습니다. 책과 신문, 잡지 등에 삽화를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는 『뒤죽박죽 학교』, 『전나무, 악마 그리고 어린아이들』,『위고는 여자아이들을 싫어해』등이 있습니다. 그림책『소년이 찾은 파랑』,『내가 얼마나 큰지 보여 주겠어』등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습...
1960년에 진주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외국어 대학교 불어 교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1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소설『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장편동화『유명이와 무명이』, 『마지막 박쥐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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